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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킴장애 구강, 인두, 식도 단계의 원인과 처치

by 구름120 2025. 7. 6.

삼킴 장애는 음식물이나 액체가 입에서 인두, 식도를 거쳐 위로 안전하게 넘어가지 못해 발생하는 장애를 말합니다. 주로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뇌졸중, 신경계 질환, 암 수술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삼킴 장애를 단계별로 나누어 원인을 파악하고, 각 단계에 적합한 처치와 재활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여 환자와 가족, 그리고 관련 전문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합니다.

삼킴장애 관련 식도 사진

구강 단계 삼킴장애의 원인과 처치

삼킴은 입안에서 음식을 씹고 잘게 부순 뒤, 혀와 볼근육의 협조로 인두 쪽으로 밀어 보내는 구강 단계에서 시작됩니다. 이 단계에 문제가 생기면 음식물이 입안에 남거나, 삼키기 전에 흘러나와 흡인 위험이 높아집니다. 구강 단계 삼킴 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은 치아 문제, 구강 근육 약화, 신경 손상 등입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 틀니 사용이 부적절하거나, 구강 청결이 유지되지 않아 염증이 발생하면 씹는 기능이 크게 저하됩니다. 구강 단계 삼킴 장애 처치는 먼저 구강 위생과 치아 상태를 점검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필요하다면 치과 치료를 통해 손상된 치아를 복구하거나 틀니를 재조정해야 합니다. 또한 구강 근육 강화운동이 중요합니다. 혀를 상하좌우로 움직이고, 입술을 오므렸다 펴는 운동은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식사 시에는 부드럽고 삼키기 쉬운 음식으로 식단을 조절하고, 작은 한 입 크기로 나누어 충분히 씹은 후 삼키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전문 재활치료에서는 작업치료사나 언어치료사의 도움으로 더욱 체계적인 구강 운동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오와 구강운동 프로그램(IOWA Oral Performance Instrument)처럼 혀의 근력을 수치로 측정해 단계별로 목표를 설정하고 훈련합니다. 가족이나 간병인은 식사 중 옆에서 환자의 씹는 속도를 관찰하고, 불필요한 대화를 줄여 삼킴 반사를 방해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인두 단계 삼킴장애의 원인과 처치

음식물이 혀의 도움으로 구강을 떠나면, 인두 단계가 시작됩니다. 인두 단계는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인두 근육이 수축하여 기도로 음식물이 들어가지 않고 식도로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이 단계에 문제가 생기면 음식물이나 침이 기도로 흡인되어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장 위험한 단계로 평가됩니다. 인두 단계 삼킴 장애는 주로 신경계 질환이 원인입니다. 뇌졸중, 파킨슨병,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등의 질환이 인두 근육의 조절 능력을 떨어뜨립니다. 또한 방사선 치료 후 인두 근육의 유연성이 감소하거나, 두경부암 수술로 인해 구조적 변화가 생겨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처치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경증의 경우에는 자세조절과 삼킴 기법 훈련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턱 당기기(Chin Tuck) 자세는 삼킬 때 기도가 더 잘 닫히도록 도와 흡인을 예방합니다. 음식물의 농도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묽은 액체는 쉽게 기도로 넘어가기 때문에 점도가 높은 죽이나 농축 음료를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재활치료에서는 습관적 삼킴 반사 훈련을 실시합니다. 치료사는 물이나 젤리를 이용해 반복 삼킴을 연습시키며 인두 근육의 협응력을 높입니다. 중등도 이상 환자라면 비위관 삽입으로 영양을 공급하면서 삼킴 기능 회복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전기 자극 치료(NMES) 같은 신기술이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두 근육에 미세한 전기 자극을 주어 수축을 유도하여 근력을 높이고 신경 자극을 돕습니다. 가족과 간병인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식사 전후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고, 식사 중에는 머리를 약간 앞으로 숙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또한 흡인 징후(기침, 목이 잠김, 청색증 등)가 나타나면 즉시 중단하고 전문가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도 단계 삼킴장애의 원인과 처치

인두를 통과한 음식물은 식도로 이동하여 위로 내려갑니다. 이 과정을 담당하는 식도 단계는 주로 식도의 연동운동과 괄약근 기능에 의해 조절됩니다. 식도 단계 삼킴 장애는 주로 구조적 또는 기능적 문제로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식도암, 식도협착, 역류성 식도염, 식도연동운동장애 등이 있습니다. 특히 식도 괄약근이 제대로 열리지 않으면 음식물이 식도 상부에 머물러 역류하거나 흡인의 원인이 됩니다. 식도 단계 장애의 처치는 내과적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내시경 검사를 통해 구조적 문제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확장술, 스텐트 삽입, 수술 등을 시행해야 합니다. 기능적 문제라면 약물 치료와 식이조절이 병행됩니다. 위산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고, 상체를 30도 이상 올리고 휴식하는 자세를 권장합니다. 음식을 잘게 자르고, 여러 번 나누어 천천히 먹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또한 연동운동을 돕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식이섬유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단, 너무 큰 알약은 삼킴 장애 환자에게 위험하므로 액상 형태나 분말 형태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활치료 차원에서는 식도 상부 괄약근 이완을 돕는 마사지법이나 자세 조절법을 사용합니다. 예컨대 ‘수정된 발살바 기법(Modified Valsalva Maneuver)’은 일부 환자에게 식도 괄약근의 개방을 촉진해 삼킴 효율을 높입니다. 식도 단계는 인두 단계보다 직접적인 재활 접근이 어려운 만큼, 내과와 재활의학과가 협력해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맞춤형 처치를 계획해야 합니다. 가족과 보호자는 정기검진과 식사 습관 관리를 철저히 도와 삼킴 기능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삼킴 장애는 구강, 인두, 식도 단계로 나누어 각기 다른 원인과 처치가 필요합니다. 이를 방치하면 흡인성 폐렴이나 영양실조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단계별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작은 증상이라도 간과하지 않고 조기에 평가받아 적절한 재활치료와 식이조절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킴 장애로 고민하는 환자와 가족은 가까운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맞춤 솔루션을 찾아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