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비뇨기계 질환입니다. 통증이 갑자기 찾아오고 극심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로 알려져 있죠. 주요 원인부터 나타나는 증상, 발생 위치에 따른 통증의 특징, 그리고 치료 방법과 예방법까지 이번 글에서 꼼꼼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요로결석을 처음 겪었거나 재발이 걱정된다면 반드시 읽고 대비해 보세요.
요로결석의 주요 원인과 발생 메커니즘
요로결석은 소변 내에 용해되어 있어야 할 무기질과 유기물이 과도하게 농축되면서 결정체를 형성하고, 이것이 점차 커지면서 돌처럼 단단해지는 질환입니다. 결석은 주로 신장에서 형성되어 요관을 타고 내려가면서 통증을 유발합니다. 요로결석은 전 인구의 약 10%가 한 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 정도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요로결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수분 섭취 부족입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소변량이 줄어들고, 소변 속 무기질 농도가 높아져 결석이 형성되기 쉬워집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땀으로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소변 농축이 더 심해져 요로결석 발생이 잦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식습관입니다. 육류와 염분의 과다 섭취는 칼슘과 요산 수치를 높여 결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금치, 견과류, 초콜릿과 같은 옥살산이 많은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칼슘과 결합해 옥살산칼슘 결석이 잘 생깁니다. 요산 수치가 높은 통풍 환자들도 요산 결석이 잘 생기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로는 유전적 요인과 대사 질환입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결석이 잘 생기며, 신진대사 이상,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이 동반되면 신체가 칼슘을 과다 배출해 결석이 형성됩니다. 비만, 당뇨,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들도 요로결석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네 번째 원인은 생활습관입니다. 과도한 음주, 단백질 위주의 식사, 운동 부족 등이 결석 형성을 촉진합니다. 특히 운동량이 적으면 소변 내 칼슘이 농축되기 쉽고, 장시간 앉아있는 직장인들이 요로결석에 많이 노출됩니다. 마지막으로 약물 복용도 영향을 줍니다. 일부 이뇨제, 항경련제, 고혈압약 등은 칼슘 농도를 높여 결석 형성을 도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의사와 상담해 필요시 대체 약물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요로결석은 한 번 생기면 재발률이 50%에 달할 만큼 재발이 잦기 때문에 원인을 정확히 알고 평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과 통증 특징
요로결석의 대표 증상은 단연 극심한 통증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요로결석 통증을 ‘출산 통증만큼 아프다’고 표현할 정도로 고통스럽다고 말합니다. 결석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통증의 양상과 위치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먼저 신장에 결석이 있을 때는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습니다. 결석이 작고 신장 안에 고정되어 있으면 특별한 통증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석이 이동하면서 신장 안에서 요관으로 들어가면 요관이 결석에 의해 막히면서 요로가 확장되고, 그 압력 때문에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발생합니다. 요관 결석의 통증은 보통 옆구리에서 시작해 복부 하부, 서혜부(사타구니) 쪽으로 이어집니다. 이 통증은 가만히 누워 있어도 사라지지 않고, 자세를 바꿔도 완화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왔다가 몇 시간 후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패턴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혈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석이 요관 벽을 긁으면서 작은 혈관들이 손상되어 소변에서 붉거나 갈색의 혈뇨가 보일 수 있습니다. 소변색이 진하거나 붉으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빈뇨감, 배뇨통, 잔뇨감 등이 있습니다. 결석이 방광 가까이에 있으면 방광을 자극해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방광에 결석이 있을 경우 배뇨 시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구역질과 구토도 동반될 수 있는데, 이는 극심한 통증이 교감신경을 자극해 소화기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발열과 오한이 동반된다면 요로감염이 동반된 상태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요로결석은 통증의 양상이 갑작스럽고, 통증 완화가 쉽지 않기 때문에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무작정 참지 말고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요로결석의 진단과 치료법
요로결석은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위치와 크기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검사는 복부 X선 촬영, 초음파, CT 촬영입니다. 특히 무증상 결석은 건강검진 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집니다. 작은 결석(5mm 이하)은 자연 배출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결석이 자연스럽게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유도합니다.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진통제나 이뇨제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결석이 1cm 이상 크거나, 요관을 완전히 막아 신장 기능에 영향을 준다면 체외충격파쇄석술(ESWL), 내시경 시술, 복강경 수술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체외에서 충격파를 쏘아 결석을 잘게 부순 뒤 자연 배출되도록 하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하고 회복이 빠릅니다. 하지만 위치나 결석의 성질에 따라 부서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 다른 방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시술은 요관에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복강경 수술은 큰 결석이나 반복 재발하는 경우 시행됩니다. 요로결석 치료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결석 성분 분석을 시행해 원인을 찾아내고,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염분과 단백질 섭취를 줄이며, 칼슘과 옥살산이 많은 음식은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꾸준한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도 중요합니다. 결석은 재발 위험이 높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정기검진을 통해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질환이지만, 생활습관 관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원인부터 증상, 치료까지 꼼꼼히 파악하고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며 균형 잡힌 식습관을 실천하세요. 결석이 의심되면 즉시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내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건강을 지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