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은 우리 몸의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쌓여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방치하면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약물치료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 반드시 병행해야 하는 핵심 관리법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주요 종류와 작용 원리, 효과, 부작용, 복용 시 주의사항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종류와 특징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종류는 크게 4가지 계열로 구분됩니다. 가장 먼저 스타틴 계열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치료제입니다.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담당하는 효소(HMG-CoA 환원효소)를 억제해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대표적으로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등이 있으며, 환자의 LDL 수치와 심혈관 위험도에 따라 용량을 조절합니다. 두 번째로 피브레이트 계열은 중성지방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주로 중성지방 수치가 200mg/dL 이상으로 높거나, HDL 수치가 낮은 환자에게 권장됩니다. 페노피브레이트, 베자피브레이트 등이 사용됩니다. 세 번째로 에제티미브는 소장에서 음식으로 흡수되는 콜레스테롤을 억제합니다. 단독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스타틴과 병용할 때 LDL 감소 효과가 배가됩니다. 마지막으로 PCSK9 억제제는 최근 개발된 신약으로, 스타틴으로도 콜레스테롤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PCSK9 단백질은 간에서 LDL 수용체를 파괴하는데, 이를 억제해 콜레스테롤 수용체를 늘리고 LDL 수치를 크게 낮춥니다. 주로 주사제로 투여하며, 알리로쿠맙, 에볼로쿠맙이 대표적입니다. 이 외에도 니코틴산 제제나 담즙산 결합수지 등이 있으나, 부작용과 순응도 문제로 현재는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효과와 기대되는 변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효과는 단순히 수치를 낮추는 것 이상으로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을 낮추는 목적이 가장 큽니다. 스타틴은 수많은 임상 연구에서 LDL 콜레스테롤을 20~50% 이상 낮추어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발생률을 현저히 줄이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피브레이트는 특히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에서 급성 췌장염 위험을 낮추고, HDL 수치를 10~20% 높여주어 심혈관계 보호 효과를 강화합니다. 에제티미브는 단독 사용 시 LDL을 15~20% 낮출 수 있고, 스타틴과 함께 쓰면 추가적으로 20% 이상의 LDL 감소 효과가 나타납니다. PCSK9 억제제는 고위험군 환자에서 LDL 수치를 50% 이상 추가로 낮출 수 있으며, 기존 치료로도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 강력한 대안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약물 효과가 개개인의 생활습관과 함께 관리될 때 시너지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약을 먹는다고 해서 식습관과 운동을 소홀히 하면 목표 수치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복용 시 부작용과 주의할 점
효과가 큰 만큼 부작용에 대한 이해와 주의도 필수입니다. 스타틴은 가장 흔히 보고되는 부작용이 근육통과 간 기능 수치 상승입니다. 근육통이 심하거나 소변 색이 짙어지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간 수치는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모니터링해야 안전합니다. 피브레이트는 위장장애, 간 효소 수치 증가, 드물게 담석 발생이 보고됩니다. 스타틴과 함께 복용하면 근육 독성 위험이 증가하므로 병용 시 의사 지시를 꼭 따라야 합니다. 에제티미브는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지만, 일부에서 소화 불량이나 간 수치 상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PCSK9 억제제는 주사 부위 통증,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무엇보다 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신약인 만큼 보험 적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약을 복용하면서 임의로 끊거나 용량을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처방받은 용량과 복용법을 철저히 지켜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과는 최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 만성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내 몸 상태에 맞는 치료제를 전문의와 상의해 꾸준히 복용하고,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으로 심혈관 건강을 지켜보세요. 오늘의 작은 실천이 미래의 건강을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