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피부에는 누구나 하나쯤은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점인지 피부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점인지 구별하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반 점과 피부암점의 특징을 비교하고, 구별하는 방법, 자가검진 요령, 그리고 전문 병원에서 진행하는 검사와 올바른 관리법까지 단계별로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구별법: 일반점과 피부암점 차이점
사람의 피부에 나타나는 점은 선천성 점, 후천성 점, 잡티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일반 점은 주로 멜라닌 세포의 증식으로 생기며, 색깔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균일하고 모양이 대체로 원형에 가깝습니다. 반면 피부암점은 일반 점과 달리 모양, 색, 경계, 크기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비대칭성입니다. 일반 점은 좌우 대칭으로 균형 잡힌 모양이 많지만, 피부암점은 비대칭적인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경계선이 불규칙하며 색이 한 가지가 아니라 갈색, 검은색, 붉은색 등이 혼합되어 있거나 색의 농도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크기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반 점은 성장 속도가 거의 없거나 매우 느리게 자라지만, 피부암점은 짧은 기간 동안 크기가 눈에 띄게 커지기도 합니다. 특히 6mm 이상으로 커지면 위험 신호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 다른 구별법으로는 표면 상태가 있습니다. 일반 점은 매끄럽고 단단한 경우가 많지만, 피부암점은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갈라지고 딱지가 생기며, 출혈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점을 관찰할 때는 ABCDE 규칙이 도움이 됩니다. A는 Asymmetry(비대칭성), B는 Border(경계), C는 Color(색상), D는 Diameter(지름), E는 Evolving(변화)로 요약됩니다. 이 다섯 가지 기준으로 주기적으로 자신의 점을 체크한다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야외활동이 많아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라면 정기 검진이 더욱 필요합니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점 하나가 피부암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구별법을 충분히 숙지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 피부암점 의심 시 진행하는 전문 검사 방법
피부암이 의심되는 점을 발견했다면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대부분 피부과에서 비침습적인 기본 검진부터 시작합니다. 첫 단계는 육안검사입니다. 피부과 전문의는 확대경(Dermatoscope)으로 점의 모양, 색, 경계, 혈관 구조 등을 정밀하게 관찰합니다. 육안검사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필요하다면 조직검사(Biopsy)를 진행하게 됩니다. 조직검사는 의심되는 점의 일부 혹은 전부를 절제하여 현미경으로 세포를 분석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악성 여부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만약 피부암이 확정되면 추가로 병기 확인을 위해 CT, MRI, 초음파 등 다른 영상검사나 혈액검사가 병행되기도 합니다. 조기 발견 시에는 간단한 절제 수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진행 단계가 늦어지면 전이가 발생할 수 있어 치료가 복잡해집니다. 자가검진은 필수지만,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다면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피부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피부암 조기진단 앱과 디지털 분석 서비스도 보급되어 집에서도 간단히 스크리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보조 수단일 뿐이며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관리: 일반점과 피부암점 관리 및 예방법
점은 단순히 미용상 이유로 제거하거나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점이라면 미용 목적의 레이저 시술이나 수술로 제거할 수 있으며, 이후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사용하여 새로운 점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경우 점이 쉽게 생기므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피부암점의 경우 예방과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이미 생긴 점이 암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며, 야외활동 시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합니다. 또 모자, 긴소매 옷 등을 착용하여 직접적인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과 음주를 줄이고 항산화 식품 섭취,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점 제거 시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하며, 임의로 손톱깎이나 칼로 제거하려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이런 자가 제거는 상처 감염, 흉터, 오히려 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피부를 깨끗이 유지하고, 변화가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관리법입니다.
일반 점과 피부암점은 구별이 쉽지 않지만, 몇 가지 특징과 주기적인 관찰로 충분히 위험 신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무심코 넘기지 말고 의심스러운 변화가 있다면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검사를 진행해보세요. 작은 실천이 피부 건강을 지키고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