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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발생원인, 백신종류, 접종효과

by 구름120 2025. 7. 20.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암 중 하나이지만, 예방접종만으로도 상당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암입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며, 이를 차단하기 위한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자궁경부암 백신의 종류와 효과, 접종 방법과 안전성, 올바른 관리법까지 꼼꼼히 알려드립니다.

자궁경부 사진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과 백신의 중요성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HPV 감염이 주요 원인입니다. HPV는 매우 흔한 바이러스로, 한 번이라도 성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감염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별다른 증상 없이 자연 소멸되지만 일부 고위험군 HPV가 몸에 남아 있으면 자궁경부 세포를 변형시켜 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HPV 16형과 18형이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차지하며, 나머지도 다양한 유형의 고위험군 HPV가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단순한 생활습관만으로는 예방이 어렵고, 백신 접종이 강력한 예방 수단으로 권장됩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가급적 성경험이 시작되기 전인 9세~14세에 맞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 시기에 맞으면 면역 형성이 가장 강력해지고 예방 효과가 90% 이상으로 보고됩니다. 하지만 이미 성경험이 있거나 성인이라도 백신을 맞으면 향후 새로운 HPV 감염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최대 45세까지도 접종을 권장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백신 접종과 더불어, 성인 여성에게는 주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Pap smear)과 HPV DNA 검사까지 병행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자궁경부암 백신의 종류와 특징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가다실 4가(Gardasil 4), 둘째는 가다실 9가(Gardasil 9), 셋째는 서바릭스(Cervarix)입니다. 가다실 4가는 HPV 6, 11, 16, 18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중 6, 11형은 생식기 사마귀의 원인이 되며, 16, 18형은 자궁경부암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가다실 9가는 기존 4가 백신에 더해 HPV 31, 33, 45, 52, 58형까지 추가로 예방해 더 넓은 범위의 고위험군 HPV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9가 백신은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권장되는 백신으로, 최근에는 남성에게도 생식기 사마귀와 HPV 관련 암 예방 효과가 입증되어 남녀 모두 접종 권고 대상에 포함됩니다. 서바릭스는 2가 백신으로 HPV 16형과 18형만을 타깃으로 합니다. 가다실보다 포함된 유형은 적지만 자궁경부암 발생의 70%를 차지하는 두 가지 고위험군 유형을 집중 예방하기 때문에 효과는 높습니다. 또 서바릭스는 면역 반응이 비교적 오래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어 일부 의료진은 성인 여성에게 선호하기도 합니다. 접종 방법은 보통 만 15세 이상은 3회 접종(0, 1~2개월, 6개월), 만 9~14세 청소년은 2회 접종으로 충분합니다. 정부는 만 12세 여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국가 필수 예방접종(NIP)을 지원해 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여성, 남성까지 접종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효과와 안전한 관리법

자궁경부암 백신의 예방 효과는 접종 시기와 연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WHO 등 주요 보건기구 연구에 따르면 70~90%까지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맞으면 효과가 극대화되며, 성인도 HPV 노출 전이라면 충분히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일부 HPV 유형에 감염된 상태라면 해당 유형에 대한 예방 효과는 낮아집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성생활 전 조기 접종을 거듭 강조합니다.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은 크지 않은 편입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접종 부위의 통증과 발적, 경미한 두통, 미열, 근육통 등이 있으며 대개 하루 이틀 내 사라집니다.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나 실신 사례가 보고되기도 해, 접종 후 20분 정도는 병원에서 대기하며 몸 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이전에 백신 성분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은 접종을 피해야 하고, 임신 중이라면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중요한 점은 백신 접종만으로 자궁경부암이 100% 예방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정기적인 Pap smear 검사, HPV DNA 검사 등을 통해 혹시 모를 위험을 조기에 발견해야 하며, 성관계 시 콘돔 사용 등 안전한 성생활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또한 면역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흡연이 HPV 지속 감염률을 높인다고 보고돼 금연도 필요합니다.

자궁경부암은 예방 가능한 암입니다. HPV 백신 접종과 정기적인 검진만으로도 상당한 발병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가다실과 서바릭스 등 검증된 백신이 국내에 널리 보급되어 누구나 쉽게 접종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아직 접종을 망설이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내 몸에 맞는 백신을 선택하고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작은 실천, 지금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