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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여행:매화축제, 매화마을,방문팁

by >゜))彡○o。. 2025. 4. 7.

전라남도 광양시는 해마다 봄이 되면 국내 최대 규모의 매화축제가 열리는 도시로 유명하다. 그 중심에는 ‘청매실농원’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매화마을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은 매년 3월이면 수백만 송이의 매화가 만개하며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본 글에서는 2024 광양 매화축제의 생생한 후기와 함께 축제의 특징, 매화마을에서의 힐링 경험, 방문 팁과 추천 코스를 상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광양 매화마을 사진

축제의 생생한 현장 분위기

2025년 광양 매화축제는 3월 초부터 중순까지 약 2주간 진행되었다. 축제의 위치는 다압면에 위치한 청매실농원이었으며, 축제장 입구에서부터 길게 이어진 매화길은 그야말로 사람들의 명소였다. 꽃잎은 흐드러지게 피었고, 봄 햇살 아래 반짝이는 하얀 매화꽃들은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특히 젊은 커플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았다. SNS용 사진을 찍기 위한 포즈와 풍경을 찾는 이들의 모습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다.

축제가 열린 주말 기준 하루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으며, 주차장은 오전 중에 이미 만차가 되어 임시 주차장까지 개방되었다. 광양시에서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교통 혼잡을 줄이려 노력했지만, 워낙 많은 인파로 인해 일부 구간에서는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축제장에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볼거리가 있었다. 전통 민속공연,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매화 관련 그림 전시 등이 함께 열려 꽃놀이 이상의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전통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매화길을 따라 걷는 ‘매화패션쇼’는 이색적인 볼거리로 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이와 더불어 매화꽃을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추억을 남기기 좋은 장소였다.

행사장 주변에는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부스도 운영되었다. 광양 불고기, 매실을 활용한 건강음료, 향토음식 등 다양한 음식들이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매화떡과 매실차는 많은 사람들이 기념품으로 구입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광양 매화축제는 꽃만 보는 축제가 아니라, 지역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진정한 지역 대표행사라고 할 수 있다.

광양 매화마을의 자연과 힐링

광양 매화마을로 불리는 청매실농원은 단순히 매화꽃만 유명한 것이 아니다. 이곳은 남도 특유의 온화한 기후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걷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매화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 그리고 그 너머로 흐르는 섬진강의 물결은 사람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청매실농원은 매실을 재배하는 농원으로, 지금도 다양한 매실 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봄이 되면 이 농원은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바뀐다. 산비탈을 따라 빽빽하게 심어진 매화나무들이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며 농원을 온통 흰빛으로 감싼다. 이 모습은 마치 하늘에서 눈이 내린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에도 좋고,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이 공간은 힐링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도시의 소음과 복잡함에서 벗어나, 단순히 걷고, 꽃을 보고,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특히 노인을 포함한 여행이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도 매우 적합한 장소이다. 계단이 많지 않고 경사가 완만해 걷기에 부담이 없으며,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직접 만든 매실청, 매실장아찌, 매실비누 등을 판매하고 있어 여행의 추억을 물건으로 남기기에도 좋다. 체험 부스에서는 매실청 만들기나 매화 향초 만들기 같은 활동도 가능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청매실농원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 속에서 삶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방문 팁과 여행 코스 추천

광양 매화축제를 계획하고 있다면 몇 가지 유용한 방문팁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첫째, 매화는 벚꽃보다 개화 시기가 빠르므로, 개화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양시청 홈페이지나 공식 축제 사이트에서는 실시간 개화 정보와 함께 축제 일정, 셔틀버스 운영 시간 등을 제공하므로 여행 전 체크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3월 5일부터 15일 사이가 만개 시기이며, 이 시기에 방문하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둘째, 주말보다는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 주말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 주차와 식사 모두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한 한 아침 일찍 도착하여 오전 시간에 매화를 감상한 뒤, 근처 관광지를 둘러보는 코스를 짜는 것이 현명하다. 셋째,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광양터미널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순천역에서 광양까지는 버스로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추천 코스로는 광양 매화마을을 중심으로 백운산 자연휴양림, 광양불고기 특화거리, 순천만 국가정원 등을 포함하는 당일 또는 1박 2일 코스를 들 수 있다. 백운산은 봄철에도 공기가 맑아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며, 광양불고기 거리는 지역 대표 음식인 불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맛집들이 모여있다. 순천만은 생태관광지로, 갈대밭과 철새,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또한, 광양은 매실뿐만 아니라 전통 장류와 특산물도 다양하므로, 여행 중 장날에 맞춰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광양읍내에는 매주 3일과 8일에 열리는 5일장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이 직접 키운 채소, 해산물, 가공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여행의 마지막을 이곳에서 기념품 쇼핑으로 마무리하면, 더욱 풍성한 추억이 될 것이다.

2025년 광양 매화축제는 단순한 꽃놀이에 그치지 않고, 자연과 문화, 그리고 지역 특산품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힐링 경험을 제공했다. 수백만 송이의 매화가 만든 하얀 풍경 속에서의 산책, 지역 먹거리와 공연이 함께하는 축제의 즐거움, 그리고 여행자 개개인이 발견하는 자신만의 순간까지,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었다. 봄을 가장 먼저 맞이하고 싶다면, 그리고 따뜻한 남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광양 매화축제는 그에 걸맞은 최고의 선택지라 할 수 있다. 이번 봄, 꽃길을 따라 광양으로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