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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해상케이블카 여행:유달산, 풍경, 코스안내

by >゜))彡○o。. 2025. 4. 7.

전라남도 목포는 아름다운 바다와 근대문화유산, 그리고 맛있는 해산물로 유명한 여행지다. 그중에서도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목포를 가장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힌다.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이 케이블카는 스릴과 풍경, 감성을 모두 갖춘 체험형 여행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인생샷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 목포의 바다와 도시를 한눈에 감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해상케이블카 여행 사진

인생샷 명소 유달산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유달산 정상 부근을 통과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케이블카 안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매우 입체적이고 다이내믹하다. 케이블카에 몸을 싣는 순간, 도시의 소음은 사라지고 바다 위를 떠다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특히 유달산 구간에서는 가파른 절벽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독특한 자연미를 자아낸다. 이곳은 특히 인생샷 명소로도 유명하다. 케이블카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유달산의 능선과 바다의 경계가 어우러진 장면은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게 만든다. 탑승 전 대기 공간에도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친구, 연인과의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크리스털 캐빈은 바닥까지 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일반 캐빈을 추천하지만, 모험심이 있다면 크리스털 캐빈에서 잊지 못할 풍경을 마주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

고하도로 향하는 바다 위 풍경

해상케이블카의 진가는 바다 위를 지나는 순간부터 드러난다. 북항에서 출발한 케이블카는 유달산을 지난 후 남항 바다 위로 진입하게 되며, 고하도까지의 긴 구간 동안 광활한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바다와 도시, 그리고 멀리 보이는 다도해의 섬들이 어우러지는 뷰는 다른 어떤 도시에서도 쉽게 보기 어렵다. 케이블카는 약 3.2km를 이동하는 동안, 목포항, 삼학도, 영산강 하구둑 등 다양한 장소를 내려다볼 수 있게 해준다. 시간대에 따라 풍경은 색다르게 변한다. 아침 시간은 안개 낀 신비로운 뷰를, 낮에는 푸른 하늘과 바다의 경쾌한 조화를, 해 질 녘에는 황금빛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해상에서 바라보는 유달산의 전경은 특히 아름답다. 그리 높지 않지만 바다와 절묘하게 어우러진 산 덕분에,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한 폭의 그림 같다. 이는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여느 관광용 케이블카와 차별화되는 이유다.

코스 안내 및 여행 팁 

목포 해상케이블카의 정류장은 북항승강장, 유달산승강장, 고하도승강으로  총 3개의 정류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북항에서 시작해 유달산을 지나 고하도로 향하는 순서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왕복권을 구매하여 세 구간을 모두 체험하는 방식을 선택하며, 한 방향만 체험할 수 있는 편도권도 판매되고 있다.

케이블카의 총 길이는 약 3.23km로, 국내 해상케이블카 중에서도 최장 거리다. 평균 운행 시간은 편도 기준 약 20분, 왕복은 40분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중간에 유달산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산책이나 사진 촬영을 즐기고 다시 승차하는 일정을 포함하면, 총 소요시간은 1시간 이상으로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다.

북항승강장은 케이블카의 시작점으로, 차량 접근성이 뛰어나고 대형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렌터카 이용자에게도 유리하다. 근처에는 목포 해양유물전시관, 삼학도공원, 맛집 거리 등이 있어 탑승 전이나 탑승 후에 들러볼 수 있다. 유달산승강장은 유달산 중턱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선 케이블카에서 내려 유달산 전망대까지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다.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유달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 풍경은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마지막 도착지인 고하도승강장은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남아 있는 역사적 명소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둘레길, 해양탐험 테마파크 등이 모여 있어 반나절 이상 머무르는 것도 가능하다. 고하도 둘레길은 5km 내외로 조성돼 있으며, 바다를 따라 걷는 코스가 주를 이뤄 사계절 모두 매력적이다.

요금은 일반 캐빈 기준 왕복 24,000원, 크리스탈 캐빈은 30,000원 수준이다. 어린이, 청소년, 지역민, 장애인, 경로우대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적용되므로 탑승 전 공식 홈페이지나 현장 안내를 참고하면 좋다. 또한, 주말과 공휴일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최소 하루 전 온라인 예매를 추천한다. 아침 시간대는 상대적으로 대기시간이 짧고, 일몰 타임은 특히 인기 있으니 시간 선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각 승강장에는 기념품점, 카페, 휴게 공간, 유아 동반 휴식 공간 등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북항 근처에는 목포의 대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몰려 있어, 탑승 전후로 지역 음식을 즐기기에 좋다. 고하도에서는 한적한 분위기의 오션뷰 카페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커플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전체적으로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단순한 관광용 교통수단을 넘어선 복합 여행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 풍경, 역사 문화, 맛집 탐방까지 아우를 수 있어 누구와 떠나도 만족스러운 여행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