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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징후 소화불량, 황달, 복부통증

by 구름120 2025. 7. 21.

췌장암은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암 중 하나로,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침묵의 암’이라 불립니다. 증상이 애매하고 다른 위장질환과 혼동되기 쉽기 때문에, 몸이 보내는 작은 징후를 놓치지 않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열쇠입니다. 이 글에서는 췌장암의 대표적 징후와 초기 신호를 전문가 수준으로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소화불량과 식욕저하, 체중감소

췌장암의 가장 흔한 초기 신호는 바로 소화기 증상입니다. 췌장은 소화효소를 만들어 음식물이 잘 분해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췌장에 종양이 생기면 소화기능이 크게 떨어집니다. 단순한 위장 장애와 혼동되기 쉬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초기에는 평소보다 소화가 잘 안 되고 식후 더부룩함이 사라지지 않으며 트림이나 속 쓰림, 메스꺼움 같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납니다. 많은 환자들이 단순한 위염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오해해 진료 시기를 놓치곤 합니다. 식욕저하도 주요 신호입니다. 예전과 달리 입맛이 뚝 떨어지고, 평소 좋아하던 음식도 먹기 싫어지며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부르는 느낌이 든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즉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무심코 넘기기 쉽지만 췌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모호하기 때문에 이런 작은 변화가 큰 단서가 됩니다. 체중 감소는 암 환자의 공통 신호이기도 하지만 췌장암에서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췌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지방 분해가 제대로 되지 않아 흡수가 어렵고, 설사나 지방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지방변은 대변이 기름져서 물에 뜨는 형태로 나타나며, 소화효소가 부족하다는 신호입니다. 하루 이틀 나타나고 말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이런 현상이 반복되고 체중이 이유 없이 줄어든다면 반드시 복부 초음파나 CT 촬영으로 췌장 상태를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특히 체중이 한 달 만에 3~5kg 이상 줄어들었다면 무조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음에도 체중이 급격히 빠지는 것은 암의 전형적인 경고 신호입니다. 더욱이 복부 팽만감과 식욕저하, 소화불량이 동반된다면 췌장암 외에도 다른 위장 질환일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황달, 담즙 배출 장애와 가려움증

췌장암의 두 번째 주요 신호는 황달입니다. 특히 췌장의 머리 부위에 종양이 생기면 담관을 눌러 담즙의 배출을 막게 됩니다. 담즙이 막히면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하면서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납니다. 많은 환자들이 간염이나 담낭질환으로 오해하는데, 간 기능 수치가 정상이면서 황달이 나타난다면 췌장암을 강하게 의심해야 합니다. 황달은 피부색 외에도 소변과 대변의 색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담즙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으면 소변 색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대변은 회백색 또는 점토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변이 기름지고 떠다니며 냄새가 심해진다면 담즙 흐름에 문제가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담즙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으면 혈중 담즙산 농도가 올라가면서 전신에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 가려움증은 밤에 더 심해져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단순한 피부 알레르기나 건조증으로 오해하고 보습제만 바르다가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즙 배출 장애로 인한 황달은 이미 종양이 어느 정도 자란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라 해도 놓치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황달은 췌장암 외에도 담낭결석이나 간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황달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혈액검사, 간 기능 검사, 복부 초음파, CT 등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췌장 머리 부위는 담관과 매우 가까워 조금만 자라나도 담관을 막을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복부 통증과 등 통증의 상관관계

췌장암의 또 다른 주요 신호는 복부 통증과 등 통증입니다. 췌장은 위 뒤쪽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종양이 신경을 누르거나 주변 장기를 압박하면 복부에서 시작된 통증이 등쪽으로 퍼지게 됩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이 소화불량으로 착각되지만 점차 강도가 세지고 누워있을 때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췌장암으로 인한 통증은 식사 후 심해지기도 하며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 조금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이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이나 디스크 통증으로 생각해 진통제만 복용하다가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부 중앙이나 왼쪽 상복부, 등 가운데 부분이 묵직하게 아프거나 밤에 자다가 통증 때문에 깨는 일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췌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등 통증은 특히 췌장의 몸통과 꼬리 부분에 종양이 있을 때 잘 나타납니다. 머리 부위에 비해 통증 외 증상이 늦게 나타나 조기 발견이 더욱 어렵습니다. 통증이 수주 이상 지속되고 진통제로도 가라앉지 않으면 무조건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간혹 등과 허리 통증으로 물리치료만 받고 종양을 놓치는 사례도 많습니다. 추가로 소화불량, 식욕저하, 황달 등 다른 초기 신호와 복통·등통증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진행 속도가 빠를 수 있으므로 즉시 복부 CT나 MRI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통증은 몸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 신호라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췌장암은 발견이 늦어지면 생존율이 극히 낮아지는 무서운 암입니다. 하지만 작은 증상과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최근에는 혈액검사, 초음파, 내시경 초음파 등 다양한 검사법이 발달해 조기 진단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는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오늘부터라도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감소, 황달, 복통과 등 통증을 꼼꼼히 관찰해 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